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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남은 떡볶이 떡

작성자
남은 떡볶이 떡
작성일
2021.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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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0
조회수
85
내용
남은 떡볶이 떡을 냉동실 구석에서 잊히게 하는 것보다는, 미역국이나 버섯전골 같은 국물요리에 쓰기에도 부담이 없는 조랭이떡을 권한다. 어묵 대체로 넣은 유부 대신 물에 불린 푸주를 넣어도 좋고, 건두부나 두부면을 넣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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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레시피를 이것저것 변주하면서 여러 채소와 식물성 식재료를 시도하다 보면 비건 레시피에 푹 빠질지도 모른다. 나의 경우 먹을 수 있는 비건 음식을 만들기 위한 생존형 요리에 머무르거나 화려한 비건 요리로 '비건도 이런 것을 먹는다'라고 증명하는 데에 시간을 많이 허비했다. 이제는 채소 또는 비건 요리를 그 자체로 즐기며 음식을 탐구할 수 있게 되었다. 

이제 막 채식의 세계에 진입하는 사람들에게는 비건을 즐기는 문턱이 낮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때로는 새로운 자극을 줄 수 있는 음식으로, 때로는 정겹고 익숙한 음식으로 채식을 지향하는 일상을 꼼꼼히 채워나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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